트위터 썰정리 (1)
생각날 때 해야지..
슈내에서 마녀와 마녀의 솔메같은 계약수?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.. 그 설정으로 뎀딕보고싶다. 안본지 오래되서 둘의 관계가 뭐라 정의되었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마녀와 파트너 관계라고 하고. 딕은 브루스의 파트너이자 파란 깃털이 예쁜 새...
보더콜리여도 좋다. 난 보더콜리딕이 보고싶으니까 보더콜리로 하자. 여튼 그런데 어느날 브루스가 사라진거. 사라진게 정말, 영혼을 공유한 파트너로서 그가 죽은 것처럼 기척이 뚝 끊김. 그런데 딕은 브루스가 말도 없이 그런식으로 자길 떠날 걸 예상하고 있었고, 마녀의 죽음과 함께 이루어지는 파트너의 소멸, 즉 자신의 죽음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때문에 자기가 소멸될 날만 기다렸는데 브루스와 연결고리가 끊긴 이후에도 자긴 소멸하지 않고 계속 존재하고 있는 거 그래서 의아함을 느꼈고, 자신이 계속 존재한다는 건 브루스가 어딘가 살아있단 뜻이니 브루스와 함께 살았던 집에서 현관문의 카페트 발치에 엎드려(개의 모습으로) 그를 기다리고 있었음. 그러다 어느 날 굳게 닫힌 문이 열리는데 신의 덩치 큰 남자가 나타나는 것. 너무도 익숙하고 낯익은 모습이라 딕은 벌떡 일어나서 브루스..! 하고 부르는데, 잘보니 냄새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름. 남자는 거만한 태도로 자길 소개하면서 이제 내가 네 주인이라고 얘기하는 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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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브루스가 데미안에게 다정한 아버지인 것도 좋지만, 그렇지 못한 것도 정말 좋다. 그리고 그 옆에 서서 둘을 바라보고 있던 딕이 조금 더 가여운 데미안의 편을 들어주는 것도.브루스가 배트맨 일때문이건, 무슨 일때문이건 데미안을 져버리게 되고, 그 결과에 대해 당연하게 받아들인 딕이 마치 예전부터 인수인계를 준비한 것마냥, 상처받은 데미안을 감싸고 보듬어줬으면 좋겠다. 정말 아주 자연스럽게. 그리고 데미안에겐 딕이 전부가 되는 거. 하지만 딕은 한 번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난 적이 있었고(완전히는 아니었지만) 그게 완전히건 아니건 그건 정말 딕이 대신 죽어줄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하던 사람(브루스)이었기때문에 마치 양도받듯 딕이 지고 갈 책임이 된 자신을 언제든지 훨훨 떠나버릴 수 있다는 걸 은연 중에 계속 되뇌면서 집착하는 거. 아무리 자기 마음이 커도 딕이 자길 사랑한다고 말해줘도 그게 보이진 않지만 아주 정확하고 단단한 틀에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너무도 처연하게 깨닫는 게 좋다...